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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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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드론 시대 농업의 희망- 신용인(농협 거창군지부장)

  • 기사입력 : 2017-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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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우리 사회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에 가까운 변화가 진행됐다. 또한 인공지능은 의료, 교육, 금융과 일반산업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빠르고 편리하게 급격히 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무인기의 연구·개발 또한 상당한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 무인기의 하나로 군사적인 목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개발되기 시작한 드론은 물류·IT·영상촬영·농업·환경관측 등 산업과 생활에 편의를 더해 주며 고속성장 중이다.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미국 민간 드론시장은 2023년까지 9억달러로 연평균 46%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1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98조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의 투자로 향후 10년간 22%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인기의 발전은 농업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첫째,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드론 방제이다.

    소형의 드론은 농업인의 농약 중독 예방과 정교한 방제로 산간지역과 다랑논까지 방제가 가능해 현장 활용이 크게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제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2인 1조가 돼서 하루에 30-40ha 방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토양 분석을 통해 수확 시기를 산출할 수 있고, 파종에도 참여한다. 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작물 건강상태를 평가하며, 관개 시기도 조절할 수 있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과학성으로 농업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이러한 농업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드론의 편리성·효율성은 다소 높은 구입 비용의 지원과 조종기술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도내에서 농업 분야를 포함한 드론 연구에 가장 열정적이고 선도적이며 조작기술 보급에도 앞장서는 우리 지역 거창도립대학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시름하는 농업인들 지원과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 또한 고민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신용인 (농협 거창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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