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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017퍼즐’ 절반 이상이 새얼굴

검증된 수비수들 탄탄한 수비 기대
새 외국인 선수들 공격력은 미지수

  • 기사입력 : 2017-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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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선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수술을 통해 2017년 선수단 기본 틀을 구축했다.

    경남은 지난해 61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아냈지만, 58실점(리그 평균 48실점)해 수비 불안이 지적됐고, 이 때문에 조병국, 최재수 등 검증된 수비수를 대거 영입해 올 시즌 탄탄한 수비를 노렸다. 그러나 말컹과 부르노 등 새로 영입된 공격수가 경남의 공격축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남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수 송제헌을 데려오는 것을 끝으로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1명 정도 더 영입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구단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공격수(FW)는 김도엽, 말컹, 성봉재, 이정화, 송제헌 등 5명이다. 군 전역을 마치고 돌아온 김도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지난 겨울 시즌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미드필더(MF)는 김민준, 김의원, 배기종, 브루노, 안성남, 이관표, 이현성, 이현웅, 정원진, 정현철, 최영준 등으로 정리됐다.

    수비수(DF)는 김상우, 김정빈, 박주성, 박지수, 박현우, 우주성, 이반, 이상현, 전상훈, 조병국, 최재수 등이다.

    골문을 지킬 골키퍼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이범수, 김선우, 김형록, 이준희 등으로 낙점됐다.

    지난 겨울 시즌 경남이 새로 영입한 선수는 총 17명, 연습생 4명을 포함하면 21명에 이른다. 반면 내보낸 선수는 20명 정도다. 이 때문에 경남FC 프론트 직원들이 바뀐 선수들을 익히느라 난감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선수 교체가 대폭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팀의 조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특히 새로 짜여진 공격진이 지난해 크리스찬-이호석-신학영 3인방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경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말컹과 브루노의 ‘빅 앤 스몰’ 조합과 함께, 이현성, 정원진 등으로 하여금 중원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다만 말컹과 부르노의 한국 적응이 관건이다.

    반면 수비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불안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미 수비 베테랑으로 검증된 조병국과 최재수를 영입한 데다, 전상훈과 우주성, 박지수, 이반 등 기존 수비들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FC 관계자는 “아직 주전 선수들이 정해지지 않았다. 경쟁을 거쳐 주전 선수들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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