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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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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은

기업·여행사와 상생협의체 구성
특화된 산업관광 상품 개발해야
시정연구원, 5대 정책 과제 제시

  • 기사입력 : 2017-02-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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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두산중공업, 창원GM쉐보레 등 46개 대기업과 4600여개의 중소기업이 소재한 창원시의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산업관광 협의체를 구성하고 여행사와 기업체를 연계한 상품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정책대안이 나왔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창원정책 브리프 25호에 ‘창원시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을 싣고 기업체와 연관 관광지를 연계해 단계적으로 산업관광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관광은 일(노동)의 영역이었던 산업을 관광(레저) 영역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신성장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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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형 산업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LG전자 등 창원의 기업체와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산업관광 상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사진은 외국 바이어들이 LG전자 창원공장 세탁기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경남신문DB/

    ◆전략= 시정연구원은 창원이 보유한 독창적 도시문화와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창원 6대 산업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원시가 국내 대표 산업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창원형 산업관광UP(성장) 모델’ 정립과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창원 6대 산업관광 콘텐츠는 창원의 독창적 도시문화와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강(强, 강함), 동(動, 움직임), 연(軟, 부드러움), 수(水, 흐름), 신(新, 새로움), 초(初, 보다 새로움)를 도출하는 것이다.

    예컨대 야간관광에 창원GM쉐보레를 연결시켜 주남호(낙조대)~로망스다리(벚꽃축제 야경)~창원GM쉐보레~마창대교 야경~마산어시장~마금산 보양온천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통해 관광객의 관심을 유발하는 마산어시장~몽고간장~창동상상길~단감테마파크를 연결하는 형태이다.

    시정연구원은 창원형 산업관광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 이해관계자 상생발전, 산업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창원 6대 산업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업체와 연관 관광지를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산업관광 참여 기업, 연관 관광지, 기업박물관 등 단계적 산업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제= 시정연구원은 창원시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우선 산업관광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여행사, 창원시로 구성된 가칭 창원산업관광 발전위원회를 설립해 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상공회의소,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시정정책으로서 산업관광을 추진하는 형태이다.

    산업관광 선도기업 공모 및 선정도 뒤따라야 한다. 공모는 기업체의 자발적인 산업관광 콘텐츠 제공을 유도하며, 추가적으로 산업관광 콘텐츠를 투자한 기업체를 우대한다. 산업관광에 참여하는 기업 풀을 확대해 상품의 다양화를 유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업관광에 참여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박물관 입점, 산업관광 CF 등 공동 광고 홍보, 조례 제정을 통한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

    창원 소재 사회적 기업 여행사와 연계한 산업관광 상품 운영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산업관광객 모객, 산업관광 상품 개발 등 여행사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여행업 구조의 수도권 편중과 지방 여행사의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창원 산업관광 수요 창출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비영리와 영리의 중간 형태인 사회적 기업 여행사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목적(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영업활동(기업의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창원의 사회적 기업 여행사는 특수목적관광객인 산업시찰 관광객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연계해 창원 특화형 산업관광 상품을 기획 및 판매하는 형태이다.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인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 산업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필수적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시장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창원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특화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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