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재도약- 창업·스타트업] 동원과학기술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 유망 스타트업 기업
- 기사입력 : 2017-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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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태 워터하우스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산소수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터하우스- 산소수기 개발
정수기 대체할 ‘산소수기’ 개발 7~8월 상용화
워터하우스(대표 남성태·55)는 음용을 위해 일반 수돗물을 정수하는 정수기가 아닌 산소수로 바꾸는 장치인 ‘산소수기’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특히 ‘정수기를 대체할 신개념의 산소수기’를 목표로 해서 지난 2013년 4월 설립됐다.
산소수는 산소가 물속에 들어 있는 용존산소로, 음용 시에 인체 산소의 용존이 많으면 혈관과 장이 튼튼해지고 피부재생, 모발 증가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 대표는 “동남아 선교활동를 지원하면서 해당 각국에서 환경·경제적 열악한 여건으로 물 사정이 좋지 않아 물의 정수에 대한 이해 과정 중 외국지인을 통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기술습득과 함께 독특한 금속촉매를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일반 수돗물을 산소수로 바꾸는 것은 물론 오수 및 부분적으로 폐수까지 상당부분 정화를 할 수 있는 기술축적으로 이어진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산소수기는 직수형 형식(높이 30㎝·직경 20㎝)으로 원터치로 간편하게 산소수를 만들어 음용 및 기타 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한 번의 원터치 8분 작동으로 4~4.5ℓ산소수를 생산해 편리하다. 물분해 과정 속에 나오는 수소가 있어, 기계로부터 나오는 물을 즉시 마실 경우 수소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로 수소수를 함께 하는 효과가 있다. 2013년 첫 개발된 이래 몇차례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지난 2~3년간 지인을 통해 주변에 알려져 약 100대가 판매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제품에 대해 외형적인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한편 가격을 낮추고 일반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7~8월께 시중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또 수출용으로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형 포터블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농작물 재배, 민물어류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산소수기를 점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 대표는 “현재까지 개발 및 모든 업무를 혼자 담당하면서 사업 진행이 늦어 자금 확보를 위해 판로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이신우(왼쪽) 아진웰텍 대표가 고객에게 자동화 용접 카메라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아진웰텍- 자동화 용접 카메라 제작
용접 작업환경 개선·품질 향상 집중 노력
㈜아진웰텍(대표 이신우·33)은 국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접기자재 중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자동화 용접 카메라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이 대표가 용접 자동화 분야에서 10년 이상 실무경험을 하면서 작업자의 환경에 맞는 자동화 용접 카메라를 개발, 보급하면 수입 제품을 대체하며 기존 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2월 창업했다. 직원은 2명이다.
용접 카메라는 국내의 용접 자동화 현장 및 용접 교육, 용접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기존의 국내에 적용된 용접 카메라의 경우 90% 이상이 수입제품이다. 수입 카메라의 경우 용접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용접영상을 획득하기에는 영상의 품질이 낮으며 제품의 단가 또한 높게 형성돼 있어 용접 카메라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및 용접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영세한 기업에서 손쉽게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용접 카메라 중 자동화 용접을 위한 용접 카메라, 교육용 용접 카메라, 용접 실험용 카메라 등 크게 3종류를 제작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자동화 용접 카메라의 경우 개발과정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용접기술뿐만 아니라 광학적인 기술력까지 확보해야 하고 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잘 극복했다.
이들 제품을 단순 판매 차원의 제작이 아닌 용접 작업자 작업 환경개선 및 용접 품질 향상에 집중해 제작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덕택에 국내 대형 중공업 및 용접 연구소로부터 제품의 주문을 받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용접 자동화를 위한 주문 생산 방식의 자동화 설비 및 일반적인 용접 기자재 등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 용접 카메라 제품을 국내 자동화 용접시장에 안착시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용접시장에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용 기자
남학우 민우정공 대표가 낚싯바늘 프로그레시브 금형을 소개하고 있다.
민우정공- 낚싯바늘 해외시장 수출
원양어업용 낚싯바늘 고속생산 기술력 확보
민우정공(주)(대표 남학우·42)은 원양어업용 낚싯바늘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의 확보로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남 대표가 외국계 회사에서 고속생산 장치산업화 전문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유독 낚싯바늘만은 고속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관련시장에 대한 파악 등 7년간의 준비 끝에 2014년 8월 창업했다.
어업용 낚싯바늘의 경우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노르웨이의 무스타드사가 약 100년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1990년대만 해도 60개에 육박하던 낚싯바늘 제조사가 현재에는 3~4개만 남아 있다.
남 대표는 “무스타드사가 세계 1위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기술적인 요인을 파악,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직접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일반적으로 그라인딩 작업으로 날카롭게 만든 낚싯바늘과는 달리 프로그레시브 금형 내에서 8번의 단조성형가공으로 생산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존의 제품보다 월등히 강하고 날카로우며 고속생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특히 이 업체가 사용하는 프로그레시브(자동이송)금형은 세계 최초로 낚싯바늘 생산용으로 개발됐고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하지만 창업기업으로 금형과 가공설비에 초기자금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자금 확보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생산된 낚싯바늘은 유통 업체를 통해 전량 수출을 하고 있다. 2015년초부터 수출하고 있고 주문은 많이 받았지만 대량 생산설비가 부족한 상태다. 이 회사는 현재 낚싯바늘 생산 외에도 금형 및 공구도 함께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억원이며 직원은 3명이다.
남학우 대표는 “현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두산중공업의 기술과 자금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낚싯바늘산업을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첨단 기술집약적인 고속생산장치(스마트공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허진우(왼쪽) 베스띠지 대표가 무연숯불 스팀그릴을 소개하고 있다.
베스띠지- 무연숯불 스팀그릴 개발
연기 없고 숯 사용량 줄이는 ‘고효율 그릴’ 생산
“가정집 실내에서도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숯불 구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주)베스띠지(대표 허진우)는 실내에서도 고기를 구울 때 연기와 발암물질 걱정없이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숯불그릴을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허 대표는 “3년 전쯤 25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개발 아이템을 찾던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숯불구이가 구울 때 발생되는 발암물질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일반가정에선 심한 연기발생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제품의 개발에 착수, 성공적으로 진행돼 사업화로 연결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발에 나선 것은 매우 큰 시장성 때문이다. 국내시장을 보면 숯불구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캠핑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숯불그릴 시장이 매우 크다. 전 세계 그릴시장이 약 1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샤로 무연숯불 스팀그릴은 국내외 최초로 두개의 그릴과 스팀오븐을 하나의 그릴에 적용한 3 in 1 그릴이다. 연기가 거의 없어 실내에서도 숯불직화구이가 가능하며, 상하 양방향으로 동시에 구워 숯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그릴이다. 가스 그릴로도 사용하고 가스오븐으로도 가능하다. 이 제품에 대해 2건의 특허등록도 했다. 또 디자인 출원과 ‘CHARO’라는 상표로 상표출원도 완료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숯불직화구이를 하면서 연기 발생이 없도록 하는 그릴의 구조 설계, 시제품 제작 및 실험 등 약 2년간에 걸쳐 수많은 반복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개발자금도 큰 부담이 됐다고 한다.
개발제품은 우선 가정용으로 3월 중에, 음식점용은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가정용에 대해선 국내 전시회 및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하반기에 홈쇼핑 판매도 진행 예정이다. 수출의 경우 올해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해외전시회 참여를 통해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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