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진주지역 토박이말과 문학, 직접 만든 교재로 가르친다

진주교육지원청·진주문화연구소
책 ‘삶터 배움’ 개발…3월부터 수업

  • 기사입력 : 2017-02-21 07:00:00
  •   
  • 메인이미지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만옥)이 진주 지역의 언어와 문학을 배우는 학습교재를 개발해 중학생들의 수업교재로 활용한다.

    진주교육청은 “진주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진주 지역의 언어와 문학을 배울 수 있는 학습 교재 ‘삶터 배움’을 개발해 3월부터 관내 중학교의 수업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주교육청은 진주사랑교육을 실천하고 국어과 지역화 교재 개발과 지역화 학습을 통한 우리 지역 바로알기와 지역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김연희 진주여중 교사를 팀장으로 구성된 6명의 집필진과 진주문화연구소 김수업 이사장과 남성진 연구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교재 개발에 나섰다.

    집필 교사들은 내 고장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높이는 수업자료를 모아 평소 중학교 국어과 수업 중 일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진주의 언어와 예술 이야기를 교과에 접목시켜 학습교재를 만들었다.

    이 교재는 ‘진주 마실 구경 가기, 진주의 사람 자취, 진주의 말밭, 진주의 노래말꽃, 진주의 이야기말꽃, 진주의 놀이말꽃’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말’과 ‘말꽃’은 언어와 문학을 이르는 우리 토박이말로서, 진주의 말과 말꽃으로 우리 삶의 터전인 진주를 더 잘 알고, 진주사람으로 더 잘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활동’을 통해 한 주에 2시간씩 34시간을 할 수 있고, 국어교과 시간에도 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교재는 교사용으로 개발됐으며,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학생용 활동지와 교사용 자료는 CD도 제작됐다.

    권만옥 교육장은 “진주지역의 우리 삶터에서 생겨난 노래, 이야기, 놀이를 바탕으로 말과 글을 배운 우리 학생들이 뒷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위대한 이야기꾼의 탄생을 기다려 본다”고 하면서 “‘삶터 배움’ 교재 발간을 계기로 진주교육지원청의 진주사랑 실천교육 과제인 ‘토박이말 익히기’와 함께 우리 삶터를 잘 알고 익히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