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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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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꿈·끼로 웃음꽃 피운 각양각색 졸업식

직접 만든 졸업가 부르고…연주·댄스 자축공연하고…추억 발표회 열고…
졸업장만 전달하는 단순행사 탈피
특기 살린 무대로 축제분위기 살려

  • 기사입력 : 2017-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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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의 학교는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을 위한 준비들로 분주하다. 이 기간 동안 졸업식은 물론 신입생들의 예비모임, 선생님들의 이동이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졸업, 헤어지지만 새로운 미래가 있어 슬프지 않다

    최근 졸업식은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며 이색적이고 즐거운 졸업식장을 연출하고 있다.

    △졸업생 전원 3년 연속 장학금 주는 진해중앙초= 지난 17일 진해중앙초 졸업생 74명 전원은 제70회 졸업식에서 선배들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장학금을 받았다. 이는 졸업생 전원이 3년 연속 장학금을 받는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을 가지라는 선배들의 뜻깊은 마음이 담겨 있다. 장학금 지급은 지난 2014년 김태한 전 동창회장 때부터 시작돼 김재헌 후임 동창회장에 이어 이욱희 현 총동창회장까지 3년 연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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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열린 창녕 명덕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졸업가를 함께 부르며 졸업을 자축하는 공연을 열었다./명덕초/


    △배움과 성장이 있는 어울림 졸업식 여는 창녕 명덕초= 지난 17일 열린 창녕 명덕초등학교(교장 류경이)의 졸업식은 시상 위주의 기존 졸업식과 달리 학생 모두가 중심이 되고, 배움이 있는 졸업식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지혜를 모았다. 개학 후 우리가 만드는 졸업식 노래, 졸업 UCC 만들기, 친구에게 마음을 전해요, 반별 작은 음악회 등 졸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졸업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식서 추억발표회 연 함안중앙초= 지난 16일 열린 함안중앙초등학교(교장 신현인)의 졸업식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선보이는 추억발표회와 겸해서 열렸다. 졸업식에서는 3학년 학생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노래와 율동, 악기연주(핸드벨, 리코더, 플루트, 멜로디언), 소고춤, 연극, 영어노래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교과시간에 틈틈이 배우고 익힌 재능과 특기를 마음껏 뽐내고 발휘했다. 또 공연장 뒤편에는 방과 후 시간에 만든 학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졸업식을 더 재미있게 했다.

    △13~80세 학생 함께한 특별한 졸업식 연 거창 북상초= 거창 북상초등학교(교장 장재영)는 지난 17일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13살의 정상적인 졸업식을 하는 5명의 학생과 거창군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교실을 통해 졸업을 하는 어르신 11명이 함께하는 합동 졸업식으로 거행됐다. 6학년 5명의 졸업생과 최고령자인 권정연(80) 할머니를 비롯해 11명의 어르신이 함께 등교하며 추억을 쌓았던 학교에서 맞는 졸업식 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가족과 함께한 졸업식 마련한 합천 삼가중= 합천 삼가중학교(교장 이경구)는 지난 10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들을 가족단위로 앉게 하고 다과를 즐기며 졸업식을 함께하도록 했다. 레드카펫 위를 담임 선생님과 함께 입장해 자리에 앉은 다음 3년간의 교육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후배들은 학교의 자랑인‘빅밴드’연주와 함께 댄스와 노래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식을 음악축제장으로 꾸민 김해 관동중= 김해 관동중학교(교장 이광봉)는 지난 9일 제11회 졸업식을 음악축제장으로 만들었다. 1부에서는 졸업장을 수여받고 선생님들과 포옹으로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2부에서는 졸업생 반별 프로젝트 이벤트를 개최, 수화, 반가 공연, 졸업생의 국악(창), ‘지금 이 순간(뮤지컬 Jekyll And Hyde)’,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합주 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졸업생의 자축공연으로 헤어짐이라는 아쉬움보다는 새 출발을 기대하는 축하마당으로 구성했다.

    ◆새 학교, 새 학기, 기대와 설렘…예비모임

    △신입생 예비학당 운영한 진해고= 진해고등학교(교장 박줄)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2017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예비 학당을 운영했다. ‘신입생 예비학당’이란 2017학년도 신입생 중 중학교 과정의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자신의 진로나 인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예비학당에는 희망학생 31명과 학습 지도 멘토교사 3명, 인성 교육, 진로 교육, 대입 진학 관련 특강 강사 8명, 학습 지도 멘토 교사 3명이 함께해 준비된 고등학생 만들기를 했다.

    △선배 멘토와 대화로 오리엔테이션 연 김해분성여고=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교장 장병문)는 지난 14~15일에 예비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교사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안내와 학교생활에 대한 선배 멘토의 조언, 대화를 통한 질의응답, 동아리활동 체험으로 고등학생으로서의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했다.

    △예비 학부모대학 개최한 고성·함양교육지원청= 교육에서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예비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 대학도 열린다.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희)은 16일 고성도서관에서 관내 유·초·중·고 예비학부모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7 예비 학부모대학’을 개최했다.

    전성은(전 거창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자녀교육의 알파와 오메가’, 홍기표 선생(경남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파견교사)의 ‘아이가 행복한 교육’, 최진숙 장학사(고성교육지원청)의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법 안내’ 등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함양교육지원청도 16일 관내 초등 예비학부모 5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학교생활, 이렇게 시작해요, 2017년 예비학부모대학’을 운영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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