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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밀어주고 당겨주는 우리는 멘토와 멘티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4년째 해외봉사
작년 대학생 12명-고교생 35명 ‘멘토링’
취약계층 멘티에겐 사회적응력 길러주고

  • 기사입력 : 2017-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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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와 멘티가 손발을 맞춰 노후 시설물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해외의 어려운 나라를 찾아가서 하는 봉사활동은 그 자체만으로 뜻깊다. 여기에 멘토링 활동까지 더해질 경우 봉사자들은 어려운 이들을 도울 뿐 아니라 봉사자들 서로에게도 도움을 주게 된다.

    대한적십자사가 청소년들이 해외봉사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고 서로간 유대도 키우게 하는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지난해 12월 경남(20명), 울산(5명), 광주·전남(5명), 제주(5명)에서 모인 고등학생 멘티 35명과 대학생 청년 멘토 12명을 연결해 라오스에서 6박8일 일정의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학 RCY 회원과 청소년 RCY 단원은 해외봉사활동에 나서기 전, 환경개선·문화교류 행사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청년 멘토가 청소년 멘티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전달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것은 물론 봉사 현장에서도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조장을 맡은 대학생 형, 누나, 오빠, 언니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의지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삼성그룹으로부터 3억원 상당을 후원받아, 이 중 1억원을 지원해 매년 한 차례씩 이 같은 해외봉사활동을 펼쳐 청소년, 청년 등 50명이 매회 참여해 2016년 기준 200명이 해외봉사활동을 했다.

    여기에 참여한 청소년 멘티 가운데 다문화·북한이주·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에 속한 취약계층 청소년도 다수 포함돼 단체활동을 통한 사회적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취약계층 청소년은 18명이었다. 멘토링은 멘티 청소년뿐 아니라 멘토 청년들에게도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한다.

    라오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창원문성대학교 RCY 회원 정원희씨는 “내가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고등학생들을 더 챙겨주려고 하는 생각을 했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힘이 돼 주고 그 안에서 많은 배려와 양보 그리고 감사함을 얻고 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관계자는 “평소 소외되고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취약계층 단원들이 멘토링 과정을 거치면서 또래아이들 및 청년들과 유대관계를 맺어 일상생활에서 활기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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