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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심의 끈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박동선(김해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기사입력 : 2017-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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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길을 걷다 보면 마을의 담벼락에 만화나 벽화로 장식된 곳과 벽면이나 바닥 등에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문자가 빛으로 투영된 로고젝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 ‘셉테드(CPTED)’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셉테드는 ‘깨진 유리창 이론’과 상대적인 의미에서,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 설계기법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사회 무질서에 관한 범죄학 이론이다. 건물 주인이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은 관리를 포기한 건물로 판단하고, 장난 삼아 나머지 유리창에도 돌을 던져 깨뜨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사회는 빠르게 복잡·다변화되고 있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범죄 또한 그 수법과 형태가 급변하고 있어 치안 사각지대는 없는지, 무관심을 틈타 공공연히 행해지는 반칙과 불법이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경찰을 비롯한 모든 주민이 나와 내 이웃의 안전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안전 울타리는 더욱 더 공고해질 것이다.

    박동선 (김해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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