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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남늬우스]숨진 김해 3대 모녀…창녕서 반편성고사 보고 오다 참변

  • 기사입력 : 2017-02-23 1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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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부근에서 4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날 추돌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김모(43·여)씨와 딸 김모(16)양, 김씨의 어머니(68) 모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오후 2시 30분쯤 칠원분기점 근처에서 차량 정체로 서 있었는데, 차 후미를 25t 화물차가 갑자기 들이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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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들 차량 앞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자리잡고 있어서, 경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 됐습니다.

    김해에 사는 외할머니와 어머니, 딸, 이렇게 3대 모녀가 이날 고속도로에 서 있었던 이유는 딸의 반배치 고사 때문이었습니다.

    김해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김 양은 얼마 전 창녕의 명문고라 불리는 A고등학교 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어제는 반 배치고사를 보는 날이었거든요.

    김 양이 이달 초 졸업한 김해 B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김 양은 평소 생활도 바르고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경남도교육청은 김 양이 비평준화지역인 창녕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A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김씨의 어머니(68)도 ’손녀 학교를 한 번 둘러보고 싶다’고 나서면서 모녀 3대가 오전 7시쯤 김해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김 양이 시험을 보는 동안,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는 학부모 설명회를 들었습니다.

    김 양은 오후 1시 30분까지 시험을 마치고 어머니, 외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다시 김해로 향했습니다.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사고 차량 안에서 김 양이 입학 예정이던 A고등학교 홍보전단이 발견되면서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현재 마산의 한 장례식장에 영안실이 차려져 있는데요, 빈소를 찾아온 사람 모두가 ’너무 갑작스런 사고에 황망하다’는 반응입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함안경찰서에서 현재 조사중으로, 트럭 운전사 이모(54)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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