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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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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천사’들의 삶 이야기 담은 스토리북 발간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58년 봉사 밀양 허선자씨 등 25명 소개

  • 기사입력 : 2017-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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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나간 엄마, 아빠는 고엽제 피해로 혼자서는 대소변도 못 가리시는 그런 상태로 누워만 계셨습니다. 소녀가장의 짐. 제겐 너무나 무겁고 혼자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웠어요. 할머니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편지의 주인공 전지영(가명) 양에게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집 청소와 밑반찬을 만들어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아버지의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헌신적인 봉사를 한 분이자, 지영양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은 22살 어린 나이부터 58년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밀양 삼문동봉사회 허선자(81·사진)님이다.

    허씨는 이에 대해 “남? 그런 건 모르겠고 어리고 돌봄이 필요하면 다 내 자식인 것이지”라고 말했다.

    공식 집계 봉사시간만 2만548시간인 허씨는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지금도 허씨의 봉사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우리 시대 숨겨진 영웅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모아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스토리북에는 허씨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25명의 삶이 녹아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숨은 천사’들의 삶은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 계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자치부 누리집(www.moi.go.kr), 자원봉사 아카이브(archives.v1365.or.kr),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스토리북 파일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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