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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정 최고 성과로 ‘청렴도 1위’ 꼽은 의미

  • 기사입력 : 2017-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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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정 ‘청렴도 1위’라는 쾌거를 놓고 도내 곳곳에서 ‘모처럼의 단비’라는 반응이다. 경남도민이 꼽은 지난해 도정 최고 성과가 무능과 무책임을 벗어던진 청렴도 부문 달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한 달간 도정성과 조사 결과, 도민들이 가장 잘한 것으로 청렴도 전국 1위를 선택했다고 한다. 도민들이 경남 지역사회 전체의 미래를 밝게 할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오랜 세월 쌓인 적폐를 잘라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결과다. 그동안 공무원 의식개혁이 요지부동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청렴(淸廉)과 공복(公僕)의식이 자리 잡힌 경남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읽히는 대목이다.

    청렴도 전국 1위를 놓고 응답자 79.5%가 알고 있고 도의 강력한 추진의지(40.5%)를 배경으로 꼽았다. 도민 10명 중 8명이 알고 있을 정도로 공직개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만년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경남도 청렴도 순위 급상승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직개혁과 전 공직자의 동참 의지가 밑거름이 된 것이다.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곳곳에 뿌리 박힌 부패사슬을 끊어 내려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도민들도 청렴도 유지시책으로 청렴교육과 부패행위자 처벌강화를 1순위로 응답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일벌백계로 다뤄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청렴도 향상과 공직사회 비리라는 고질적 해악을 끊으려는 노력은 가일층 이어져야 한다. 과거 숱한 부패방지책이 모래성으로 끝난 사실을 잊지 말고 꾸준히 추진해야 하겠다. 아직도 곳곳에 숨어 있는 공직비리를 발본색원해 달라는 주문이다. 계속 심기일전의 각오로 청렴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도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패척결을 위한 이런 노력과 의지에 도민들은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덧붙여 도내 일선 시군도 정말 달라진 공무원상과 공직사회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경남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이 급물살을 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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