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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군 홍보식품 개발에 거는 기대- 배성호(함안의령 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7-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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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이 대표적 지역특산품인 수박과 감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군은 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비롯 서산서원, 고려동 등 문화재와 아라제, 이수정 낙화놀이,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등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군을 대표하는 먹거리 식품이 없어 차별화한 홍보식품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군내엔 300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농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사라져 가고 있으나, 970농가가 702㏊의 면적에서 감을, 1540농가가 1635㏊에서 수박을 재배해 전국 생산량의 5.5%와 13%를 각각 차지하는 등 함안의 대표 농산물로서 농가소득의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지난달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차정섭 군수, 각 부서장과 경남대학교 식품영양생명학과 관계자, 군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군 홍보식품 개발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식회는 군의 특산물인 수박과 감을 이용한 수박·감떡, 미니석탄병, 엿, 곶감 비스코티 등의 떡과 베이커리, 만두 등 참석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는 10여 종의 다양한 개발식품들을 선보이고 이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역관광 활성화와 군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통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홍보식품을 개발키로 하고, 지역 내 생산량이 많은 수박과 감, 우리밀, 파프리카 등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유통·보존 가능성, 낱개 단위의 소포장 가능성, 낮은 생산원가로 시장성, 타 자지단체 개발식품과의 차별성 등을 제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현재 군은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대중성 있는 홍보식품 개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3월 13일 용역이 마무리되면 대표식품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시식회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식품의 맛과 모양 등을 평가하고,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 등을 수렴, 보완해 상품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3월 중에 제과제빵 자격을 갖춘 관내 법인이나 단체, 조합을 공개모집해 포장디자인 개발과 판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재료 구입과 판매 단계에서는 관내 농촌마을만들기 사업장과 연계해 지역별 생산되는 단감 (이령권역), 곶감(파수권역), 수박(장암권역) 등의 농·특산물을 가공·판매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군은 6차 산업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 군민들은 수박과 감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배성호 (함안의령 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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