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 고릴라팀, 무한적아팀, 하라팀 소속 학생들이 지난달 25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2017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해여고/

김해여자고등학교(교장 황욱)가 지난 2월 25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 ‘2017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에서 5개 팀 도전 과제 중 3개의 과제에서 최고상인 장관상을 받아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김해여고는 공학, 자동차, 공연, 과학과 순간 기획 공연, 융합과학 등 5개 과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자동차, 공연, 융합과학 부문 최우수로 평가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창조과학부장관상 수상 학생은 고릴라 팀(2학년 윤수빈, 진유예, 이영주, 허현지, 박효주, 이성은)과 무한적아팀(1학년 민한봄, 김채빈, 박효진. 문정해, 박소망, 박솔희, 이도경, 박소연), 산자부장관상은 하라팀(2학년 김효인, 정원희, 1학년 진현주, 이민정, 유하늘, 김혜민, 최혜인)이다.

지난 2006년부터 산자부,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지원하는 이 대회의 수상자는 오는 7월 26~2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2017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CREDECA WORLD FINAL)’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김해여고는 지난해부터 교내에서 창의력대회와 골드버그머신창작대회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창의력 교육활동으로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과학기술원(GIST·UNIST·DGIST)에 가장 많은 인원인 9명을 입학시켜 ‘IST 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황욱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과 전 교직원이 함께 세계 최고의 창의력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해여고는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융합교육’에 초점을 두고 현행 입시제도에 적합한 전략적 진학지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경남교육청과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주최·주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공모 사업에 김해여고 교사연구회의 ‘팀별 Goldberg Machine 창작활동을 통한 STEAM프로그램’이 선정돼 창의력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지도안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 2200여 개의 학교에 원본 파일을 배포한 바 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