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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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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4보(91~120) 난전 유도

2006년 제6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 기사입력 : 2017-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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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보(91~120) 난전 유도

    흑91에서 93으로 우상의 흑을 살릴 때 백94는 문제였다. 흑95가 우하의 흑 모양을 팽창시키면서 백진의 침입을 보는 명당자리여서 백94로는 먼저 백A로 하변의 요소를 차지하고 볼 일이었다. 흑94로 공격해 오더라도 약간 시달리긴 하겠지만 잡히지는 않는다.

    백96으로 동태를 살피고 98로 하변을 지킨 것은 불가피한데 흑99로 두게 되니 우하 귀의 흑 모양이 커졌다. 백100 때 흑101로 눈을 빼앗고 백102로부터의 삶을 유도해 백106까지 살 때 흑107로 모양을 잡아 우하귀의 흑집이 구체화됐다. 여기서 백108은 흑109에서 111의 침입을 유도해 국면을 어지럽히겠다는 의도인지 모르지만 B로 지키는 것이 정수일 것이며, 백112 이하는 모험이지만 이렇게 싸워갈 수밖에 없다.

    ● 9단 구리 ○ 9단 이창호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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