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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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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27) 머위쌈

머위잎 살짝 데친 후 양념장 만들어
몸속 독소 없애주고 기침·염증 예방

  • 기사입력 : 2017-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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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이 지닌 가치를 굳건하게 지탱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정신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정신근육을 키우려면 우선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의 눈이 판단의 기준이 되면 나의 건강과 행복보다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게 된다. 정신근육은, 첫째 시절에 순응하는 음식을 먹어 육체적인 건강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매일 얻는 학문과 지식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이것이 인체 내면의 수양을 진작시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며 정신적인 건강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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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는 정신적인 건강인 정신근육을 일찍부터 강조했다. 공자는 ‘친구를 사귈 때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 번 말한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믿음과 행동이 정신근육이다. 그러나 사람의 몸이 건강하자면 육체적인 기능만 향상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육체적인 기능은 아주 단순하다. 정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 정신이라는 것이 인체 내부 오장의 평행한 조화로부터 시작된다. 경칩 시절에 오장을 평행하기 위해서는 폐를 윤기있게 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하지만 수시로 차갑고 건조한 기후가 나타난다.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는 것과는 달리 사람은 입과 목이 마르고 기침과 담이 잘 발생한다. 한겨울보다 목구멍이 더 건조해지고 진액이 부족하게 된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순응하는 시절음식인 머위가 알맞다. 머위는 원래 재배하는 채소가 아니었다. 예전에는 산자락이나 밭둑에 자라는 것을 채취해 먹던 채소다. 야생의 머위는 약간 그늘지고 습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한자로는 봉두채(蜂斗菜)라고 한다. 머위는 뿌리서부터 잎까지 전부 약으로 쓰인다. 특히 지금 올라온 어린잎은 목구멍에 발생하는 각종 염증과 통증을 없애준다. 그리고 소화기관에 들어온 바람의 열기를 해독해 준다. 잎을 삶아서 15g 정도 자주 섭취하면 편도선염을 치료한다. 그리고 잎을 믹서기에 갈아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섭취하면 몸 안에 발생한 각종 암 덩어리를 치료한다고 중국 청도 중약지에 발표돼 있다. 이 시절은 머위가 오장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

    ▲ 효능 - 산어소종(散瘀消腫)한다. 봄에 인체에 침입하는 나쁜 독기를 해독하고 어혈을 없애 몸 안에 발생한 각종 염증이나 기침을 예방한다.

    ▲ 재료 - 머위잎 200g, 약선된장 50g, 마늘 30g, 대파 30g, 복은깨, 참기름.

    ▲ 만드는 법 - 머위잎을 살짝 데쳐 물기를 짜서 준비하고 양념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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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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