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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28) 신자초 샐러드

신자초잎 손질해 마늘소스 뿌려
몸 독소 없애주고 면역력 길러줘

  • 기사입력 : 2017-03-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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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모두가 어렵다고 한다. 어렵다고 할수록 굳건한 뱃심이 더욱 힘을 발한다. 어려움을 극복할 힘은 나를 믿는 강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시절에 순응하는 음식이 뱃심의 근원이 된다. 뱃심이 발생하면 나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낸다. 낮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 시절이다. 금년은 춘분날과 다음날까지 비가 왔다. 예부터 민간에서 전해지는 신앙에 춘분날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했다. 금년은 나의 음식을 챙겨 뱃심을 곱으로 만들자. 춘분은 낮과 밤, 더위와 추위가 평행을 이룬다. 이런 자연현상에 인체는 음양의 평형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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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를 평형상태를 만들려면 음식, 정신, 생활환경 등이 있다. 그중 음식은 재료의 선택과 조리방법이 중요하다. 춘분은 봄의 중간이다. 인체의 간의 기운은 왕성해지고 신장의 기운은 약해진다. 맛에서 신맛의 양을 조금 줄이고 매운 맛을 조금 늘려야 한다. 이렇게만 하여도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돕고 간을 보양하게 된다.

    그리고 간기가 왕성하게 되면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능이 약해진다. 봄비도 이때부터 자주 오므로 비장에 습기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조리하는 음식에 평시보다 생강, 파, 마늘을 더 넣으면 좋다. 그래도 피곤하다면 브로콜리나 메밀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춘분 시절에 밭과 들녘에 올라온 봄채소는 모두 보약이다. 예전부터 이 시절에 올라온 채소를 천금채(千金菜-천금보다 귀한 채소)라고 불렀다. 지금 밭에는 신자초(腎子草)라고 불리는 개불알꽃이 지천이다. 어린 순을 나물, 샐러드로 먹고 전초를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신자초는 성질이 평하고 독성이 없다. 소화기관과 신장에 쌓이는 나쁜 습기를 몰아내 신장의 허약으로 발생하는 요통을 예방한다. 그리고 몸 안에 발생하는 각종 종기를 몰아낸다.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고 불리는 제비꽃은 전초를 약으로 쓴다. 꽃과 잎은 나물로 사용하며 몸속에 발생하는 각종 암과 황달, 이질, 유행성 결막염, 인후통 등을 예방한다.

    ▲ 효능 - 청열이습(淸熱利濕)한다. 춘분 시절의 비바람으로 인해 인체에 쌓이는 나쁜 바람과 습기를 해독해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길러준다.

    ▲ 재료 - 신자초잎 100g, 번루잎 50g, 제비꽃 5개, 간마늘 30g, 올리브유, 약선간장.

    ▲ 만드는 법 - 야채를 깨끗이 손질해 마늘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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