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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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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학교 ‘셀프감사’ 확대

교육현장 청렴도 높인다
도교육청, 정기감사→학교자율 전환
우선 지정된 30개교 직접 감사·처분

  • 기사입력 : 2017-03-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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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이 감사관실의 정기감사에서 학교자율감사로 전환해 청렴성을 높인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장 청렴도가 높은 도내 30개교(초등 25곳, 중등 5곳, 고등 2곳)에 대해 셀프감사인 ‘학교자율감사’ 시행제도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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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경남신문 DB/


    학교자율감사는 학교 자체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해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30개 학교는 교감을 감사반장으로 부장급 교사와 외부감사 등이 참여하는 감사반을 편성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자체 감사를 하게 된다.

    특히 도교육청 감사직원들은 30개 학교 감사반에서 컨설턴트 역할을 하며 감사 방향과 질을 높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개 학교에서 시행한 셀프감사에서 104건의 처분을 내렸고, 행정상 조치가 55건, 신분상 조치도 36명, 13건의 재정적 조치를 통해 1471만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시범운영한 결과, ‘교직원 종합감사 업무 부담 해소’, ‘자율적인 각종 비리 예방과 업무 개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에는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감사 설명회를 열고, 교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점검·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분야별 업무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4월 중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교자율감사 운영학교로 지정됐던 창원 경화초 관계자는 “자율감사로 교직원의 개인 업무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가 높아졌다”면서 “감사자료를 준비,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서별 협의를 통한 소통의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학교 내 조화로운 협조체제의 공고화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조재규 감사관은 “학교자율감사 결과와 사이버감사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는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단설유치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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