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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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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경남 출신 감독·선수 대거 포진한
대전과 26일 창원축구센터서 격돌

  • 기사입력 : 2017-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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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 1무로 K리그 챌린지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경남FC가 주말 대전 시티즌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홈경기이긴 하지만, 상대팀에는 경남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감독과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경남은 26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과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지난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기록해 챌린지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대전은 1승 1무 1패로 경남에 1승 뒤져 있으며 순위는 6위다. 경남은 개막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대전과의 경기도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대팀 사령탑이 경남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대전을 이끌고 있는 이영익 대전 시티즌 감독은 지난해 경남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경남 식구들과 한솥밥을 먹을 당시 선수들의 면면을 속속들이 알 정도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선수단의 ‘어머니’로 불렸던 이 감독은 경남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다음으로 지난해 경남에서 활약했던 크리스찬과 이호석, 신학영이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 이번 경기에서는 적으로 만난다는 점이다. 크리스찬은 지난해 경남의 대표 스트라이커 활약하면서 38경기에 출전, 19골을 뽑아내며 리그 전체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호석도 27경기에 출전해 10도움을 기록, 리그 전체 도움왕에 등극할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다. 신학영도 경남에서 2015~2016년 동안 경남 미드필더로 뛰면서 31경기에 출전할 만큼 경남의 축구 스타일을 몸으로 체득한 선수다. 이들 3명의 선수는 경남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개인 기량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26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시즌 3경기 모두 출전한 크리스찬은 1득점 1도움을, 이호석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종부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봤다.

    김 감독은 “상대팀 감독이나 선수가 경남에서 활동했던 이들이지만, 뒤집어 보면 우리도 그만큼 상대팀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감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말컹이나 브루노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과 빌드업도 지난해와 다르므로 대전전은 오히려 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대전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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