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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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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4보(91~120) 백 절망

2006년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 1장전

  • 기사입력 : 2017-03-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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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보(91~120) 백 절망

    흑91로 급소를 뒀을 때 백92를 선수하고 94로 젖혀보지만 흑95에서 97로 끊어서 죄상 귀의 백은 아무런 뒷맛도 없이 고스란히 잡혀 버렸다. 보통 노장기사들은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면 시간에 쫓긴 나머지 당황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의 오규철은 신들린 듯 추호의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백돌을 잡아버렸다.

    백은 바둑이 이미 절망적인 상태가 됐지만 아직 100수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을 거두기도 이상해서 계속 버티어 본다. 백100으로 붙였을 때 흑101은 강수로 104에 젖혀 두어도 충분했다.

    백102에서 104는 무슨 수가 되기보다 달리 두기도 마땅치 않아 그냥 해본 것인데 귀에 흑집이 15집 가까이 생겨서는 집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 9단 오규철 ○ 5단 홍민표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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