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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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잇단 부상에 날지 못한 창원LG

[2016-2017 시즌 결산]
김종규·조성민 등 다쳐 전력 차질
비주전 활용 등 전술 부재도 한몫

  • 기사입력 : 2017-03-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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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2년 연속 8위에 머무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G의 연속 6강 실패는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비주전 선수 활용 등 팀 전술 부재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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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선수들이 지난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시즌 홈 최종전 이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KBL/

    ◆2년 연속 ‘봄 농구’ 무산= LG는 정규리그 54경기 중 23승 31패를 하면서 8위가 됐다. LG는 서울 SK와 23승 31패로 승수가 같고 상대 전적도 3승 3패였지만, 맞대결 골득실차(-21)에서 뒤지면서 SK가 7위에 올랐다.

    LG의 시즌 최다 연승은 3연승으로, 세 차례(12월 8~14일, 1월 29일~2월 5일, 3월 4~8일)했으며, 최다 연패는 5연패(2월 19일~3월 2일)였다.

    LG는 지난해 8월 국내 선수들로만 치렀던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준우승하며 2016-2017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주전들의 잇단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김종규가 9월 안양 KGC와의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결장했다. 김종규는 초반 5경기를 결장하고 복귀했지만, 시즌 중반인 2월 5일 안양 KGC전에서 또다시 부상했다. 김종규의 두 번째 부상은 조성민의 영입으로 6강 기대감을 키우던 시점이었다. 김종규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등 재활을 거쳐 한 달도 지나지 않은 3월 5일 복귀했지만, 조성민이 14일 어깨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결국 6강에서 멀어졌다.

    LG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발했던 마이클 이페브라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는 등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졌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하고 복귀한 김시래도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페브라의 조기 교체 또한 결과론적으로 보면 패착에 가까웠다. 마리오 리틀은 이페브라의 대체선수로 뛰었으며, SK를 거쳐 시즌 중반 완전 교체됐다. 리틀은 나홀로 플레이로 경기를 망치기도 했으며, 득점이나 공격적인 부문에서는 이페브라가 다소 앞섰다.

    LG는 원주 동부에 6경기 모두 패하면서 2015-2016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하지 못했다.

    ◆16시즌 연속 홈 관중 10만명 돌파= 창원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농구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하다. LG는 2016-2017 시즌 두 차례의 홈경기 매진(12월 25일 원주 동부전 6367명, 2월 5일 안양 KGC전 6085명)을 기록했으며, 시즌 누적 관중 10만 231명 (경기당 평균 3712명)으로 2001-2002시즌부터 16시즌 연속 홈 관중 10만명을 넘겼다. LG는 2016-2017시즌 270경기 전체 평균 관중(3083명)이 2015-2016시즌(3471명)보다 11.2% 줄어들었는데도 16시즌 연속 1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농구 관중은 5라운드까지 유료관중이 지난 시즌보다 17.8% 늘어나고, 무료관중이 50.4% 줄어들면서 전체 관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 2017-2018 시즌은 어떨까= LG는 김시래와 조성민 등 우수한 가드 자원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보유하고 있다. 상무에 지원한 선수도 한상혁(가드)뿐이어서 동부(허웅, 김창모), 삼성(임동성, 김준일), 오리온(이승현), KGC(문성곤)에 비하면 전력 누수도 덜하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선발한다면 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또 비시즌 동안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농구가 선수끼리 몸과 몸이 부딪힐 수밖에 없기에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정규리그가 5개월 이상 이어지기 때문이다.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의 부상, 원주 동부는 두경민과 윤호영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한편 김종규는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게토레이 인기상’을 받았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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