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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29) 쑥떡

삶은콩·쌀가루·설탕·쑥 버무려 쪄내
몸에 나쁜 습기 해독해 면역력 키워

  • 기사입력 : 2017-03-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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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이란 무엇인가? 인체 오장육부의 균형이 틀어졌을 때다. 오장육부의 균형이 틀어지면 정도에 따라서 크고 작은 질병이 발생한다. 평상시 생활에서는 조금 틀어진 균형은 잘 느끼지 못한다. 그렇지만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시절에는 다르다. 보통 사람도 조금만 마음을 쓰면 부족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 미래에 발생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배고픔만 해소하는 것은 아니다.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 주식인 쌀, 콩 등 곡식과 부식인 채소들이 중요하다. 이런 식재들을 인체에 나쁜 습기와 열기가 쌓이지 않도록 배합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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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춘분(3월 20일)부터 소만(5월 21일) 사이의 두 달이 중요하다. 평시보다 식재 배합을 맑고 담백한 것 위주로 하자. 이렇게 하면 여름과 겨울에 오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봄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좋은 음식은 녹두탕, 팥죽, 녹차, 국화차 등이다. 그리고 양고기, 개고기, 매운 육개장 등과 아주 차고 아주 뜨거운 음식은 삼가야 한다. 이것은 폐에 나쁜 영향을 준다. 주의하지 않으면 질병이 있던 사람은 재발을 잘 하고 심뇌혈관질환, 풍습성심장병, 궤양증, 신장염, 관절염, 과민성피부염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질에 상관없이 쑥이 무난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양지쪽에 쑥이 많이 자랐다. 이때가 나물로 먹기에 알맞다. 쑥은 우리 민족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에 나온다. 알다시피 쑥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르는 이가 없다. 그만큼 우리와 가깝고 우리 몸에도 잘 흡수가 된다는 방증이다. 쑥은 각종 진통제, 강장제, 혈액순환제로 쓰이며 자궁출혈, 기관지, 천식, 폐결핵, 폐렴, 감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두루 쓰인다. 최근에는 농사에도 쑥을 이용한다. 효소를 담가 놓았다가 영양제로 사용하며 동물엔 항생제 대신에 먹인다. 춘분시절에 쑥을 활용해 내 몸의 틀어진 균형을 잡아보자.


    ▲효능 - 비허겸습(脾虛兼濕)한다. 춘분 시절의 소화기관이 허약하여 인체에 쌓이는 나쁜 습기를 해독하여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재료 - 멥쌀 250g, 오색강낭콩 150g, 어린 쑥 150, 설탕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법 - 삶은 콩을 쌀가루와 설탕, 쑥을 함께 버무려 김이 오른 솥에 30분간 찐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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