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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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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즐기는 토요일 밤의 연극

밀양연극촌, 내달부터 7월 8일까지 상설주말공연

  • 기사입력 : 2017-03-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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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밀양에서 ‘연극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밀양연극촌은 4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우리동네극장과 성벽극장에서 상설주말공연을 연다.

    4월에는 ‘윤동주,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 굿극 ‘씻금’, ‘초혼’ 등 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4월 마지막주 토요일인 29일에는 야외극장인 성벽극장 개관 기념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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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윤동주,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 공연 .


    상설공연 첫 번째 작품인 ‘윤동주,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이채경 작, 연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뮤지컬로, 일제에 의해 해수투입 생체 실험을 당하는 시인 윤동주의 영혼에 관한 이야기다.

    새로운 마루타 병실에 배치된 일본인 간호사 요코는 병실에서 마루타가 번역하던 원고를 발견하고 점차 빠져들게 되고 급기야 마루타의 환각을 함께 보기 시작한다.

    환각 속에서 동주는 몸속의 피가 빠지고 바닷물이 채워지며 몸이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끼면서도 담담히 시인으로서 죽음을 맞이한다. 윤동주의 시가 음악으로 만들어져 극의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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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금과 초혼은 굿과 연극을 결합한 ‘굿극’으로 씻금은 진도 씻김굿을, 초혼은 제주도 무혼굿을 모티브로 했다. 이윤택 연출가가 우리 연극의 원형을 굿에서 찾고 현대극에 적용시킨 작품이다.

    밀양연극촌 관계자는 “4월 29일부터는 관람석 공사로 인해 중단됐던 성벽극장 야외공연이 재개된다. 관객들이 야외공연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30분 전부터는 밀양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관람료 일반 2만원, 초·중고생 1만원, 4인 가족 4만원. 문의 ☏ 355-2308 또는 www.stt1986.com, www.doyoart.com.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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