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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의 일자리- 이근택(창원대 예술대 명예교수)

  • 기사입력 : 2017-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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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인이란 사전적으로 보면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그러한 창작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같은 뜻으로 아티스트(artist), 예술가(藝術家)란 단어도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대중들의 고등교육이 일반화되고 이들의 욕구도 고급화돼 이미 기술적으로도 급성장하고 성숙도 또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어서 이미 ‘한류’라는 새로운 단어를 글로벌화시키고 있다. 이런 유형이 예술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 예술인들이 추구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인공지능(Artficial Intelligence)을 응용하는 로봇과 연계된 전화기, PC, 기타 간편한 전화기로 모든 예술활동을 기술적으로 전문적으로 초현대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공연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17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을 말한다. 기능이 향상된 로봇이, 새로운 자연언어의 이해, 음성번역, 인공시각, 문제해결, 학습과 지식습득, 인지과학 등에 응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드론(Drone)이라는 미래발전산업의 총아가 응용된다면 예술산업의 일자리도 고급화되고 차별화될 수 있겠다. 물론 역기능도 만만찮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역기능은 세계산업현장의 일자리를 점차적으로 약 1600만개를 빼앗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예술분야의 일자리도 포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5년 8~12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해 예술인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과거의 우편조사와 달리 1:1면접조사였고 10개 분야에서 14개로 확대시켰다. 조사 대상도 지역별, 예술분야별 분포를 고려한 5008명을 선정했다. 이 조사의 통계를 보면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원으로 국민가구소득 평균 4767만원과 비슷했다. 다만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1255만원으로, 예술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 유지가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예술인의 50%가 다른 일도 겸하는 겸업예술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화, 영화, 문학 분야는 경력이 길어질수록 수입이 늘어나는데 특히 만화 분야는 10년 미만 예술인들의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웹툰’의 새로운 시장에서 신진작가들의 활기찬 활동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다른 예술분야에서도 새로운 분야로 세분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2경남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명 우편조사) 가구별 총수입이 3380만원이었고, 문화예술인 개인소득은 월평균 18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소득자도 16.5%나 됐다. 도시와 농촌의 격차도 많고, 분야별 소득격차도 큰 편이다. 예술인들의 일자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열악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신생직업20’에는 음악치료사, 운동처방사(sports carer), 미술치료사, 언어치료사, 음악점역사(점자악보 제작), 음악큐레이터 등이 있다. 또 인공지능시대 ‘로봇 대체 불가 직업’을 나열했는데, 1)화가 2)사진작가 3)작가 4)지휘자, 작곡가, 연주가 5)만화가 6)무용가 7)가수 성악가 8)분장사 메이크업 9)공예원 10)예능강사 11)패션 디자이너 12)국악 전통 예술인 13)감독(영화 연극) 14)배우 모델 15)제품 디자이너 16)시각 디자이너… 21)대학교수… 26)초등학교 교사 … 29)염료 실험원 등 예술 관련 직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창원시는 작년 ‘문화예술도시 창원’을 선포하고 18개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반가운 일이다. 예술인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것은 예술인에 대한 혜택이나 구제가 아닌 산업적 가치의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며, 바람직한 인격 형성의 필수 덕목 차원에서도 고려돼야 한다.

    이근택 (창원대 예술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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