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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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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농협 하나로마트서 양담배 판매

"수입양주도 판매...문제없다" vs “농민 위한 농협…묵과 못해”
사천읍 연합하나로마트 입구
양담배 11가지 판매코너 설치

  • 기사입력 : 2017-04-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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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외국담배를 판매하면서 농민단체가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3일 농협 사천시지부 등에 따르면 사천읍에 소재한 연합하나로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매장 입구에 양담배 코너를 설치,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말보루·버지니아 등 11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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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사천읍 연합하나로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매장입구에 양담배 판매코너를 설치한 뒤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말보루·버지니아 등 11개 종류의 양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이 마트가 들여놓은 양담배의 총 물량은 50여 보루로, 사천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양담배를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해당 마트는 기존의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제품뿐 아니라 앞으로 BAT코리아 제품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의 유치와 경영수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A점장은 “100% 수입인 양주도 판매하는데 양담배 판매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편의점에 고객을 뺏기는 상황에서 젊은 층의 고객을 유치하려는 차원에서 양담배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매가가 낮기 때문에 엽연초 생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 양담배 판매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고 반박하며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것은 70~80년대에 나오던 말로 시대에 뒤떨어진 얘기다. 고객 편의도 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봉균(무소속) 사천시의원은 “농민을 위한 농협에서 양담배를 판매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축협에서 수입산 소고기를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농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불매운동을 벌여서라도 막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경남의 경우 지난 2009년 양담배를 판매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농협에는 외제품은 안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수입과일 판매 저항에서 보듯이 농협은 국내 농업인과 농촌의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정서상 외제품 중에서도 양담배를 판매하는 경우도 드물다.

    글·사진=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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