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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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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대우조선 노사 ‘경영정상화’ 동참

삼성중 노사, 임금협상 잠정 보류
대우조선 노사 , 수주 지원 등 합의

  • 기사입력 : 2017-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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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사도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교섭을 잠정 중단하는 등 힘을 합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국민 혈세로 회사가 회생한 것에 대해 보답하고,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 노사는 이날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이행하기로 합의한 4가지 사항은 ▲경영정상화까지 전 임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생산 매진을 위해 진행 중인 교섭의 잠정 중단 ▲경영정상화의 관건인 수주활동 적극 지원 ▲기존 채권단에 제출한 노사확약서 승계 등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생산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의 임금 10% 추가 반납과 올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 잠정 중단은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수주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수주활동에 적극 지원한다는 합의 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것은 화사측의 영업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올해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대표이사의 사임을 비롯, 모든 임원이 연대책임을 지고, 노사는 지난 2015년 4조2000억 원의 지원을 받은데 이어 최근 2조9000억 원의 추가 유동성 지원을 결정해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채권단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금융권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아픔을 십분 이해한다”며, “국가경제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차·부장 130여 명은 강원도 태백시, 경북 봉화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설득작업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 노·사도 지난주에 매우 이례적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협상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 회사 노동자협의회 김원극 위원장은 경영진과 함께 해외에서 선주사를 만나는 자리에 동참하며 노사화합을 약속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민들은 “거제지역 대형 조선사들의 노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합치고 있어 수주난 등 조선업 불황이 예상보다 빨리 극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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