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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말 소쿠리 (42) 까꾸막, 갬치, 새비

  • 기사입력 : 2017-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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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 경남도에서 ‘경남방언사전’을 맨들었다 카더라꼬. 사전에 있는 거 중에 단디이(단디)하고 널찌다는 알 끼고, 니 ‘오르막’의 경남말이 뭔지 아나?

    △서울 : ‘단디이’는 ‘조심스레, 단단히’, ‘널찌다’는 ‘떨어지다’란 뜻이지. 니가 갤마줬잖아. 오르막의 경남말은 모르겠어. 방언사전이 맨들어지가 경남말 배우는 데 도움이 마이 되겠다. 나도 경남말 쪼깨이 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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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 경남말 어북 하네. ‘오르막’의 경남말은 ‘까꾸막’이다. ‘가풀막’이라 카기도 하고. 사전 발간 기념으로 멫 개 갤마주께. ‘호주머니’는 경남에선 ‘갬치’나 ‘개줌치’라 캤다. 봄나물인 ‘달래’는 ‘달롱개’, ‘달랑개이’라 카고. ‘새우’는 ‘새비’ 또는 ‘쌔비’라 캤다. 방언사전엔 어휘가 2만여 개나 수록됐다 카더라꼬. 사진 280여 장과 예시문도 마이 있고. 경남말 소쿠리 도움말을 해주시는 김정대 교수님이 이거 맨드느라꼬 억수로 욕보싰다 아이가.

    △서울 : 그런데 김 교수님이 사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셨는데?

    ▲경남 : 김 교수님이 회장인 (사)경남방언연구보존회가 사전 발간을 위해 재작년부텀(부터) 올개(올해) 3월꺼정 2년 넘기(넘게) 작업을 했다 카더라꼬. 그 바쁜 중에도 경남말 소쿠리 도움말꺼정 해주시이 얼매나 고맙노. 회원들도 억수로 욕봤고.

    △서울 : 경남방언사전은 어디서 볼 수 있어?

    ▲경남 : 도내 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공공기관에 책자를 나눠주고, 경남도 홈페이지에도 올려 도민들이 수울키(쉽게) 활용하도록 한다 카더라.

    △서울 : 나도 도서관에 가서 봐야 되겠다.

    ▲경남 : 말이라 카는 거는 사람들이 안 씨모(쓰면) 없어지뿐다 아이가. 방언사전 속의 경남말들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도록 사람들이 자주 씨도록 해야 안되겄나. 허철호 기자

    도움말= 김정대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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