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창원반송태권도장의 어린이와 학부모 58명이 창원야철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 KTC창원반송태권도장의 마라톤 참가는 이번이 5번째다. 도장 어린이들은 정창힐(32) 원장의 권유로 5년 전부터 꾸준히 창원야철마라톤대회를 찾고 있다.
정 원장은 “태권도를 하면서 아이들이 도전을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두려움을 없애고 도전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마라톤을 하고 나면 아이들이 성취감을 크게 느낀다. 한번 참여했던 아이들은 재참여율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가 대부분 초등학생이라 6㎞ 코스 참가자가 가장 많았지만 드물게 10㎞ 코스에 도전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이번 마라톤에 세 번째로 참가하다는 진성록(12)군은 “지금까지 6㎞를 두 번 뛰었고 오늘 처음으로 10㎞를 뛰었다. 10㎞에 도전한다고 딱히 무서운 것은 없었다”며 “마라톤을 하면 체력이 많이 느는 게 느껴져서 그 점이 가장 좋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