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이세돌 ○ 9단 조한승
흑181 때 백182 이하를 선수하고 백188해 흑189 때 백190이 문제로 여기서부터 백이 자멸의 길로 들어선다. 백190은 A의 곳에 둬야 했다. 이제는 흑193의 보강이 필요하므로 B를 선수하고 C로 백 두 점을 살려서 끝내기하면 미세하지만 백의 승리가 확실했다.
하지만 조한승은 190으로 몰아 수를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수는 나지 않았고 손해수를 계속 둬 패배를 자초했다.
백190은 1집 가까이 손해며 백192는 두 집 손해, 백200은 1집 손해. 하다 못해 백200으로라도 205에 바로 이어야 했다.
이랬다면 조이는 수로 보상을 받아 백이 반집을 이길 수 있었다. 조한승은 아마 수가 난다고 착각을 한 것 같다. 이 바둑은 초읽기가 1분이어서 프로라면 형세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