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해 장유 삼문고와 능동중 학생들의 미세먼지 ‘터널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널 내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공사 전까지는 등교시간대 임시 순환버스를 운영키로 했다.(4일 5면·5일 2면)
10일 김해시와 김해교육지원청은 통학 시간대 버스 증설안과 터널 내 보행로 시설 설치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다 ‘시설 개선’ 쪽으로 해결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해 능동중학교 학생이 삼문동 장유터널 안을 걷고 있다./경남신문DB/
김해시는 10일 터널 내 초미세먼지(PM2.5:지름 2.5㎛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것보다 터널 시설 개선이 적합해 부산 연제터널 등을 둘러보고 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화유리 차단시설, CCTV, 비상경보기, 비상탈출구 등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버스 1대를 증차하면 1억원이 소요되는데, 1분밖에 단축되지 않아 학생들 통학에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측정 결과와 타 지자체 벤치마킹을 통해 소요 예산을 산출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시설 개선 전까지 ‘터널 통학’으로부터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김해교육지원청이 자체 예산으로 등교시간대 3회가량 순환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도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