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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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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북한태양절 앞두고 ‘김일성 찬양’ 음악회

우륵교향악단, 북한 찬양가 등 연주

  • 기사입력 : 2017-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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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벼랑끝’ 대립 속에서도 미국 뉴욕에서는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친북 음악회가 열려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8일(현지시간) 저녁 맨해튼 ‘머킨 콘서트홀’에서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 김인룡 차석대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들과 현지 친북 성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재미 교향악단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다.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한국명 이준무)는 현지 한인 사회에서 친북 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다.

    ‘꽃피는 봄, 4월’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115번째 정기 무대로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열린 것이다. 막이 오르자 가장 먼저 연주된 곡이 ‘초소에 수령님 오셨네’였고 인터미션 후 2막도 김 주석을 찬양하는 곡으로 시작됐으며, 앙코르곡 또한 북한의 히트가요 ‘준마처녀’여서 선곡에서부터 그런 목적이 뚜렷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의 메인 프로그램은 재미 피아니스트 박미료씨의 협연으로 연주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베토벤 교향곡 7번이었다.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과거에도 ‘김정은 찬가’와 ‘김정일 찬가’를 연주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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