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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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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타선 부진… 깨어나라, 공룡!

NC, 볼넷·사구·홈런 허용 리그 최다
팀 타율 9위·홈런 5개로 리그 ‘꼴찌’
오늘부터 롯데와 사직구장서 3연전

  • 기사입력 : 2017-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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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최금강이 6회말 1사 만루서 두산 에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투타 모두 저조한 성적으로 힘겨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NC는 시즌 개막시리즈(3월 31일~4월 2일)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 2패를 했으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4월 4일~6일)에서는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SK 와이번스와 원정 3연전(7~9일)에서 1승 2패를 했지만,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11~13일)에서 시즌 첫 스윕승을 챙겼다. 하지만 다시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14~16일)에서는 1승 2패를 했다.

    NC 투수진들은 17일 현재 14경기에서 60개의 볼넷(경기당 평균 4.29개)과 17개의 몸에 맞는 공(사구, 평균 1.21개), 22개(평균 1.57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세 개 부문 모두 리그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4.98로 넥센(5.65) 다음으로 높다. 탈삼진은 121개(평균 8.64개)로 SK와 공동 1위라는 점이 마운드의 유일한 위안거리다. 이 같은 투수진들의 성적은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 2위 (4.48), 볼넷 허용(516개, 평균 3.58개, 8위), 피홈런(137개, 평균 0.95개, 7위)과 비교했을 때 나쁜 수치이다.

    장현식(17이닝)이 볼넷을 11개나 허용하면서 리그 1위, 원종현(7과 3분의 1이닝)이 8개로 5위, 맨쉽(19이닝)이 7개로 공동 9위, 구창모(9이닝)·배재환(8이닝)·최금강(9와 3분의 2이닝) 등이 각각 6개로 공동 14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맨쉽은 볼넷을 내주더라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평균자책점 1.89, 3승을 거두고 있으며, 장현식도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평균자책점 0.53, 1승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구창모는 선발로 나선 3경기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평균자책점 17.0, 3패)을 보이고 있으며, 배재환도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하지 않고 볼넷을 내주면 투구수가 늘어나고 야수들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대 타자를 출루시키면서 누상에 주자가 쌓이면 투수도 부담스러워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지 못한다.

    투수들의 부진과 함께 타선의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NC의 팀타율은 0.254로 리그 9위이며, 118안타(9위), 홈런 5개(10위), 115삼진(2위), 장타율 0.338(8위), 출루율 0.327(8위), 득점권 타율 0.267(8위) 등으로 전체적으로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7승 7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18~20일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 자이언츠(9승 5패·공동 2위)와 주중 3연전을 한 후 대구로 이동해 21~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삼성 라이온즈(3승 11패, 10위)와 주말 3연전을 한다. 18일 선발투수로 NC는 해커(평균자책점 0.77, 2승), 롯데는 레일리 (평균자책점 1.86, 1승 1패)를 각각 예고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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