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170) 전례
170수에 이르러 최철한 9단이 조용히 귀 쪽을 손으로 지적하자, 이창호도 동감해 두 기사는 이 부근을 집중적으로 검토를 했다. 대국이 끝난 후 기자들의 사진 세례에 두 신선은 아무런 부담도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 줬다.
“지금까지 천제단 대국을 했던 기사들은 하나같이 다음 해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두 기사도 다음 해에는 꼭 세계대회를 제패해 달라!”는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색다른 대국을 두었다는 것 자체가 멋진 경험이며 그런 전례가 지속돼 왔다면 저희들도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기사 모두 근래 들어와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국을 계기로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 기대를 해 본다.
● 9단 최철한 ○ 9단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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