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기고] 애국지사들이 모인 현장(?)에 간다- 진의장(창원산업진흥재단 원장)

  • 기사입력 : 2017-04-20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 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 ‘창원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 김규환 국회의원이 기조연설을 했고 중소기업 대표들의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회의 도중 필자는 김규환 의원에게 3개월 단위로 포럼을 개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하자 “매달 합시다”라고 하기에 “국회의원이 바쁠텐데 그렇게 시간을 내줄 수 있겠습니까”하고 반문했더니 “애국지사들이 모인 현장(?)에 가는데 열 일 제쳐놓고 내려와야지요!”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나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주시겠습니까?”하고 요구했더니 “창원에서 큰 은혜를 받아 국가 명장이 되고 국회의원까지 됐으니 그 보답을 꼭 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창원공단을 만들던 그때의 열정이다. 노후화된 창원산단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주역들의 열정인 것이다.

    필자는 창원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소 네 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있었다.

    첫째는 산단공의 주역인 중소기업의 주역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 그 둘째는 기업지원 기관들이 각자 따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함께 지원하는 일, 그 셋째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해외로 진출하는 일, 그 넷째는 창원산단에 대한 국가 인식의 제고이다. 40여 년간 대한민국을 먹여 살려온 이 공단에 대한 새로운 국가 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네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역들의 열정인 것이다.

    김규환-마당 쓸던 청소부에서 대한민국 국가 최고의 명인 명장이 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를 엮은 그의 에세이집은 바로 감동의 도가니였다-성실함과 열정의 덩어리다. 됐다! 이 사람이면 창원산업단지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애국지사’라고 표현되는 우리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다시 뛰자’라는 용기와 희망, 열정인 것이다. 그리고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창원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청, 경남테크노파크, 상공회의소 등 다섯 개의 기업지원기관이 이 포럼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해 내고, 기술 지도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과 기술의 협조 문제 등은 김규환 명장이 담당하면 될 것이다.

    마침 우리의 이 음모(?)를 듣고 평소 창원산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주영 국회의원도 합류를 하겠다고 하니, 정부를 상대로 한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5월 출범에는 이 열정의 도가니에 몸담고 싶은 ‘애국지사(중소기업)’들은 누구나 참여하도록 문호를 활짝 열 것이다.

    독일처럼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는 잘살 수밖에 없다. 창원산단에도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건재하고 있다. 이들 역시 이 포럼에서 역할을 크게 해 줄 것을 기대한다.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재단 원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