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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생태자연의 보고 영남알프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부장)

  • 기사입력 : 2017-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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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Alps)는 유럽의 중남부에 있는 큰 산계로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다. 최고봉은 높이 4807m인 몽블랑이다. 피레네산맥과 함께 북쪽의 유럽대평원과 남쪽의 지중해 연안지역을 기후적·문화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알프스는 초원, 호수 등과 함께 아름다운 고산 풍경을 이뤄 등산·관광객이 많이 모여든다. 유럽의 큰 하천인 라인·론·도나우(상류의 인강)·포강 등이 알프스에서 발원한다.

    우리나라에도 알프스라는 이름을 가진 산군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영남알프스이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을 말한다. 영남알프스에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일명 재약산 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7개 산군이 모여 있다.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많은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을 이뤄 사시사철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곡은 석골사의 상운암 계곡과 운문령 아래에 놓인 삼계리 계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여러 들머리(들어가는 맨 첫머리) 중에서는 표충사 쪽이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가 많아 재약산(사자봉) 산행 시 많이 이용된다.

    영남알프스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얼음골도 있다. 겨울에는 얼음이 얼지 않고, 여름에 어는 신비한 골짜기다.

    이런 영남알프스에 밀양시가 정부의 산지관광 활성화 정책과 관련, 영남알프스 지역에 분포하는 환경·생태 자원을 활용해 생태 관광지를 조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생태하늘마루’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해 종합적인 글로벌 생태 관광지역으로 조성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어 기대된다.

    영남알프스에 생태관광센터를 건립하고 재약산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하며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완성한다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얼음골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데 이어 모노레일을 건설해 일반인의 산 정상 접근성을 더욱 쉽게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영남알프스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특화된 생태관광 지역으로 조성하고 1300만 영남권 시민, 나아가 전 국민의 자연휴양과 힐링공간을 제공하며 산지의 환경 친화적 활용과 생태관광으로 지역명소 브랜드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비룡 (밀양창녕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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