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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시민이여, 경남도 거품 뺀 직거래를 하자- 박강우(창원시 이통장연합회장)

  • 기사입력 : 2017-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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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거래’의 사전적 정의는 몰라도 경험적으로 직거래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계가 줄어들수록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점이 된다. 직거래로 소비자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자의 소득 창출에 도움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직거래의 이점은 도시구조에도 적용된다. 창원광역시 승격으로 창원시와 국가의 직거래가 가능하다. 중간단계 축소로 인한 혜택은 창원시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균형발전으로 나타날 것이다. 유통구조가 단순하게 혁신되지 않으면 제품의 신선도 하락과 제품 가격 상승의 피해는 최종 소비자가 계속 부담하게 된다. 창원시민은 창원시와 국가의 직거래를 막는 경남도로 인한 피해를 알 필요가 있다.

    창원시의 자주성 침해이다. 창원은 경남도를 거치지 않고서는 각종 인·허가 처리가 불가능하며, 자주적 행정계획 수립도 어렵다. 사파지구 도시개발, 마산야구장 건립,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미온적 태도는 창원시 발전에 걸림돌이다. 창원광역시가 되면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재정력이 증가된다. 역으로 말하면 현재 매년 5000억원 이상을 중간 단계인 경남도 때문에 창원시민들이 손해 보고 있다. 이 금액은 팔룡터널, 제2안민터널, 제2봉암교를 한꺼번에 매년 건설할 수 있는 아주 큰 금액이다.

    재정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도시는 자주적 발전이 어렵다. 창원시민을 위한 사업들이 경남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말과 같다.

    5000억원은 창원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인데도 경남도가 당연하게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 우리는 ‘광역시 승격’이 창원시민이 잊고 있던 5000억원에 대한 권리의 되찾음이요, 복리 증진의 지름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변화의 완성은 시간과 반복된 노력의 결과물이다. 변화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변화할 것이라는 목적을 두고 열망과 끊임없이 노력하면 달성 가능하다. 2015년, 우리는 도시발전을 위해 ‘광역시 승격’이라는 첫발을 내디뎠다. 남은 것은 우리의 끊임없는 열망 표출과 노력만이 남아 있다. 5월 조기대선은 열망을 표출할 호기(好機)이다.

    정치인은 표를 의식하며 공약을 만들고 행동한다. 우리가 광역시 승격의 강렬한 열망을 표출하는 한 정치인은 의식할 수밖에 없다. 표현하지 않고 손 놓고 있으면 창원광역시 승격은 요원하다. 더욱이 창원시민을 위한 어떠한 정책도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 매 선거마다 정치인이 우리의 눈치를 보도록 강렬하게 표출하고 투표하자. 우리의 단결된 열망이 의원들에게 닿아 스스로 광역시 승격에 동참하게 하고, 국회에서 창원시민을 위한, 광역시 승격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게 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행동은 역사의 한 자락이 될 것이다. 후세들의 미래가 행복할 수 있도록 창원을 광역시로 완성해 물려주자.

    박강우 (창원시 이통장연합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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