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청에 서서 일하는 '스탠딩 데스크'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하동군은 직원들의 건강한 근무여건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스탠딩 워크를 도입하기로 하고 희망자 신청을 받아 스탠딩 데스크 53개를 지난 21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스탠딩 데스크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사람의 키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서거나 앉아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사용하는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 직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 자신이 사용하던 데스크를 가져갈 수도 있다.

스탠딩 데스크를 받은 직원들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탠딩 데스크 구매금액의 20%씩 총 150여만원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도 2015년 8월 집무실에 스탠딩 데스크를 마련해 1년 8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 한 직원은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아 신청했는데 앉아서 일할 때보다 훨씬 낫다"라며 "서서 일하다 보니 잡념도 덜 나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남 하동군청 한 공무원들이 스탠딩 데스크에서 서서 근무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