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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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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안크루즈 운항사업자 모집 ‘표류’

시, 참가 신청 없어 재공고 계획
이용불편 지적에 터미널은 개방

  • 기사입력 : 2017-04-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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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가 기존 마산항 연안크루즈 사업자의 철수 후 새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신청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3월 21일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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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크루즈 사업 신청 전무=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산만 창원연안크루즈(관광유람선) 운항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지만, 끝내 신청서를 낸 사업자는 없었다. 이 기간 전화와 방문 문의가 있었다는 점을 위안 삼아 시는 재공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시는 응모자격을 200t급 이상의 유람선 보유자 또는 구매계획이 있는 사업자로 했다. 앞서 유치한 사업자가 사실상 부도 상태에 빠져 운영을 포기한 판국이라 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시는 애초 300t급 이상으로 크루즈 운항사업자를 공모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무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조건을 더 완화해줄 수 없느냐는 문의만 잇따랐다.

    ◆시, 유람선 터미널 우선 개방= 한편 창원시는 돝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선착장 내 미미한 시설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본지 지적에 따라 유람선터미널을 우선 개방했다.

    시가 해양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해 왔던 마산항 연안크루즈 운항사업이 사업자의 운영 포기로 좌초된 이후 터미널을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나서는 신규 사업자도 없기 때문이다.

    마산항관광유람선터미널이 있는 마산항 제2부두에는 유람선을 포함해 도선을 운항하는 민간사업자인 (주)돝섬해피랜드가 있다. 이 업체는 컨테이너로 된 매표소와 대기실, 간이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돝섬해피랜드는 29t 도선 1척과 29t·165t 유람선 1척씩 운항 중이다. 시는 새로운 운항사업자가 들어올 경우 두 사업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체 간 영업권 마찰로 마산항~돝섬 뱃길이 끊긴 선례가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규 사업자의 의향에 따라 해피랜드가 시설을 옮기기로 하고 부두에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해피랜드 역시 조건이 완화되면 사업자 공모에 참가할 의향을 밝혔다.

    시는 현재 200t급 이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200t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관광유람선터미널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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