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폭락하는 청양고추, 고춧대 제거방식 2차 산지폐기 필요”

밀양 무안농협 박위규 조합장 주장
“시세 다시 하락… 이달 2차 폐기를”

  • 기사입력 : 2017-04-25 22:00:00
  •   
  • 최근 가격이 폭락한 청양고추 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고춧대를 제거하는 방식의 과감한 2차 산지폐기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안농협(조합장 박위규)에 따르면 동절기 시설 청양고추는 밀양시 무안면, 진주시 금산면, 창원시 대산면을 주축으로 전국 생산량의 90%가 생산된다.
    메인이미지
    박위규 무안농협 조합장이 무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청양고추 선별장에서 고추를 살펴보고 있다./무안농협/

    하지만 올해는 과잉생산으로 10㎏ 한 상자 산지 평균시세가 1월 3만5240원(지난해 10만2190원), 2월 2만5800원(지난해 10만5160원), 3월 2만4180원(지난해 5만7650원)으로 크게 폭락했다. 4월 중 시세는 아직도 2만원(지난해 4만1900원) 안팎이다.

    이에 무안농협 등 3개 농협은 140t(약 3억원)의 청양고추에 대해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1차로 산지폐기를 단행됐다. 무안농협산지유통센터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45t을 폐기했다.

    또 추가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밀양과 진주, 창녕, 창원, 고성, 김해지역 해당 농협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5억1300만원을 지원받아 34㏊에 식재돼 있는 고춧대를 벌채했다.

    그러나 1차 산지폐기로 2만원 정도였던 시세가 3만원 정도까지 잠시 반짝 오르나 싶더니, 고추를 따낸 고춧대에서는 다시 고추 수확이 재개되면서 2만원 안팎으로 되돌아 왔다.

    박 조합장은 “청양고추 농가를 위해 이달 안으로 조속한 2차 산지폐기가 이뤄져야 하며 폐기 방식도 아예 고춧대를 뽑아버리는 것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폭락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양고추생산자협의체를 결성해 자조금 조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