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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33) 양파볶음

양파에 멸치·풋고추 등 넣고 볶아
간·신장 정기 보충하고 피로 예방

  • 기사입력 : 2017-04-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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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피곤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일까? 어제 저녁에 충분히 잤는데도 잠이 쏟아진다. 예를 들어 잠을 평상시에는 6시간 정도 잤는데 8시간으로 늘렸는데도 잠이 온다. 이것은 마음의 피로가 많아서 그렇다. 몸의 피로는 잠시 수면을 취하면 회복한다. 그렇지만 마음의 피로는 몇 배로 회복이 더디다. 이것은 몸은 따라가지 않는데 첫째 마음만 너무 앞서 있다.
     
    둘째 마음의 욕망이 너무 커서 감당되지 않아 괴로울 때다. 셋째 신경 쓰는 데가 지나치게 많을 때다. 이런 마음의 피로가 가중되면 잠이 온다. 이것은 춘곤증이 아니다. 이럴 때는 마음의 피로를 풀어줄 만족, 조절, 균형이라는 음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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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 아무리 날씨 변덕이 심해도 청명 시절부터는 눈이 끊기고 곡우 시절부터는 서리가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양기가 솟아오르는 춘삼월이라 부른다. 좋은 음식은 지금 채취가 한창인 첫물 햇양파다. 양파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널리 사용된 채소다. 조리 시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생선 및 육류의 냄새를 없애고 풍미를 더해준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 190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품종에 따라 백색, 황색, 홍색을 띤다. 홍색은 매운맛이 강하고 단맛은 황색이 좋다. 현대 영양에서 양파의 유효 성분은 150가지 정도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먹으면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파의 대표적인 성분인 황화알리는 암 예방의 대표 성분이다. 또 특유의 양파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다. 눈물을 쏟게도 하는 이 냄새는 비타민B1의 체내 흡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불안 해소, 신진대사 촉진, 피로 해소,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황화알리 성분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양파는 팬에 기름을 넣고 볶으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곡우 시절 햇양파를 볶아서 먹어보자. 심장의 기운을 조절해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 효능 - 완해압력(緩解壓力)한다. 곡우 시절에 간과 신장의 부족한 정기를 보충해 기혈 부족으로 오는 모든 증상을 없애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마음의 피로를 예방한다.

    ▲ 재료 - 양파 1개, 마른멸치 30g, 풋고추 3개, 고수 잎, 약선간장, 식용유


    ▲만드는 법 - 팬에 멸치, 식용유, 양파와 풋고추 순서로 넣고 볶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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