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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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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담은 민주 함성… 3·15의거 57주년 대음악제

27일 창원 3·15아트센터서 민주항쟁 기리는 연주 선봬

  • 기사입력 : 2017-04-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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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민주·정의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마산시민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3·15의거 제 57주년 기념 대음악제’가 27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3·15의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대음악제는 마에스트로 박태영의 지휘로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묵직하면서도 중후한 목소리, 구슬픈 음색까지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닮아 ‘동양의 마리아 칼라스’로 불리는 소프라노 박현주, ‘태양같이 빛나는 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테너 정의근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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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립교향악단

    공연은 3·15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자유와 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곡들로 구성됐다.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행진을 묘사한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비롯해 스위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명사수 윌리엄 텔을 소개한 ‘윌리엄 텔 서곡’, 그리고 이날을 기념하는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곡으로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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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창원시립합창단 단원으로 구성된 남·여 중창합창단이 나와 영화음악 시스터 액터 중 ‘I will fallow him’, 뮤지컬 남태평양 중 ‘여자보다 좋은 것은 없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A Concert Celebration’ 등을 노래하고, 대중가수 최진희, 현진우가 출연해 대중적이면서도 흥이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자 모두가 무대에 나와 ‘내 나라 내 겨레’(송창식 곡)를 합창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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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립합창단


    3·15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3·15 의거가 더 이상 아픈 역사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223-0315.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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