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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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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주요현안 대선후보가 답한다 (6) 경남의 신성장동력

“고부가가치화·첨단화·국산화”
도내 3개 국가산단 지원 약속도

  • 기사입력 : 2017-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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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산업은 한국경제발전의 견인차였다. 그러나 성장한계에 직면하면서 최근 5년간 경남의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성장률은 0.3%로 전국 2.8%에 크게 못 미친다. 대선 후보들은 대체로 경남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고부가가치화, 국산화, 첨단화 등을 들었고, 현재 추진 중인 항공산업, 나노융합산업, 해양플랜트산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이들 3개 국가산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신성장동력 뭐가 있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산화, 고부가가치, 주력산업 고도화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선진국과 기술격차 해소와 관련 산업의 질적 성장, 선진국에 종속된 시장 탈피를 위한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산업기반 안정과 소재부품산업 기술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도지사 재임시 추진한 3개 국가산단을 들었다. 홍 후보는 “과거 40년 동안 경남성장을 주도해 온 기계·조선산업이 성장한계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산업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조선, 기계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신기술에 뒤처지면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고 경남경제의 발전을 꾀하는 방법은 지능형기계산업과 R&D센터의 건립, 이를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경남이 갖고 있는 기계, 조선, 항공, 나노융복합 및 로봇과 전기분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조선업 위기로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그 여파가 기계산업까지 미치면서 경남전반의 경기가 침체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 후보는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조선업과 기계산업의 위기 극복과 함께 주력산업 다양화를 통한 안정적 경제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조업의 첨단화와 서비스화를 추진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어업을 바탕으로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의 후보답게 그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가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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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국가산단 지원= 문재인 후보는 “항공산단 조성을 앞당기고,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투자 유치, 인력양성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나노융합산단의 규모를 확대하고 차세대 유망 기술 혁신 지원, 나노산업의 외연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관련해 “미래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과 고부가가치화, 미래 조선업 육성을 위한 R&D 지원 강화, 친환경 LNG선 등 핵심설계 인력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에는 R&D기관 및 항공 ICT융합센터 등 인프라를 튼튼히 해 지속성장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김해신공항과 밀양 나노국가산단을 기능적·공간적으로 연계하는 등 나노산업 효과가 널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토록 해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고, 기자재 표준화 및 상용화, 중소기업 육성·창업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능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3개 국가산단 동시 지정은 지역경제의 활력이 될수 있다”며 “동남부와 서부경남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3개 국가산단 추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3개 국가산단 뿐만 아니라 마산과 김해 등 지역별 특화산업을 집중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사천에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항공MRO유치, 거제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2단계 사업, 밀양에 나노융합연구단지 조성, 마산에 경남테크노파크 연계 추가 국책사업 유치, 산청·고성에 세라믹 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개별적인 산업단지정책 추진으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에 한계가 있다”며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체적 지원체제를 구축하려면 ‘첨단제조업화’와 ‘제조업의 서비스화’ 전략을 추진하고 ‘한국 제조업 혁신전략’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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