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달러화, 하반기에도 현 수준서 등락할 것”

BNK금융경영연구소, 연구 발표
트럼프 정책 불확실 등 영향
유로화 강세·위안화 약세 전망

  • 기사입력 : 2017-04-28 07:00:00
  •   

  • 올해 들어 약세로 전환된 달러화가 하반기에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글로벌 환율 동향과 동남권 경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미약한 경기개선과 트럼프 재정정책 불확실성, 미연준 보유자산의 연내축소, 미국 금리인상 등 요인이 혼재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 1분기 중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 엔화, 위안화는 향후 방향성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는 유럽경기 개선, 브렉시트 리스크 선반영 등을 감안해 강세로 전망했다. 다만 프랑스 대선(5월), 독일 총선(9월) 등 정치적 리스크가 환율 방향성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화는 하반기 중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금년초 엔화가치를 높였던 미국경기 부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시리아 공습 등 주요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안화도 중국의 구조조정 지속, 내수둔화에 따른 해외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약한 국내경기 회복, 북핵 리스크 및 위안화 약세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동남권 기업의 수출이 환율상승 효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5년 이후 동남권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으로의 직접수출 증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높은 경제연관성으로 원화와 동조화를 보이는 위안화의 약세 전망도 동남권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달리 중국은 미국시장에서 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중국의 대(對) 미국 수출확대는 동남권의 대 중국 중간재 수출을 증가시키는 간접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환율변동성에 따라 네고시점 예측 및 환헤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 등 관련기관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환율관련 정보, 교육, 컨설팅 등을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환율정보 제공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