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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그 다승 선두 NC 맨쉽 “몸값에 걸맞은 활약해야죠”

데뷔 후 ‘5전 전승’ 한국마운드 적응
오는 30일 광주 KIA전서 6승 도전

  • 기사입력 : 2017-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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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 (32)은 총액 180만달러에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무리한 투자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맨쉽은 KBO리그에서 5승(공동 선두)을 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1.72로 등판 때마다 승리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다.

    맨쉽은 지난 25일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 2014년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밴와트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선발등판 승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맨쉽은 이 기록과 관련, 경기 후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앞으로 나갈 때마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맨쉽은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와 같이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있으며, 한국행에 니퍼트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6일 NC와 kt의 시즌 2차전에 앞서 기자와 만난 맨쉽은 “NC에 합류해서 굉장히 기쁘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통역 등 외국인 선수 담당 직원과 코치, 다른 선수들이 한국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맨쉽은 메이저리그에서 2015~2016년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한국에서는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었고 조금씩 피곤함도 느꼈지만 지금은 완벽히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맨쉽과 호흡을 맞추는 김태군은 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팀의 전지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맨쉽은 “김태군이 리드를 잘 하고 사인도 잘 내며 경기를 잘 이끌어나간다”고 했다.

    맨쉽은 결정구에 대해 “포수 김태군과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경기 중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상대 선수가 던진 구종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결정구로 사용한다. 상대 선수의 약점과 단점 등이 담긴 스카우팅 리포트도 참조한다”고 전했다.

    맨쉽은 김경문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팬들에게도 친절하게 사인을 해 준다. 그는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 성격상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쉬는 날 부산, 진해 등을 다녀왔다. 26일 낮에는 야구장 인근 백화점을 다녀왔는데 팬이 점심값 계산을 해 주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맨쉽은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에 등판해 6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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