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9)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께 밀양시내 한 도로에 열쇠가 꽂힌 채 문이 안 잠긴 상태로 주차돼 있던 1t 트럭(300만원 상당)을 훔쳤다.

이들은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심야에 밀양·부산·합천 등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 차량 12대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이동할 때 훔친 차를 타고 다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버리고 다시 차량을 훔쳐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상가 7곳에도 침입해 금품 수십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범행 대상 차량은 모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70%는 키가 꽂혀 있었고 나머지는 차 안에 보조 키가 보관돼 있었다"며 차량 소유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