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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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서민 휴양지 ‘창녕 부곡하와이’ 문 닫는다

3년간 100억원 적자로 폐업 결정
28일 영업 종료, 내달 1일 폐업
비공개 매각… 3곳서 인수 의사

  • 기사입력 : 2017-05-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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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신혼여행지와 가족·단체 관광지로 명성을 날렸던 창녕군 부곡면 ‘부곡하와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부곡하와이는 오는 28일까지 정상영업을 하고 6월 1일부터 문을 닫는다. 부곡하와이 일본 본사는 46만2000여㎡ 규모 부곡하와이를 비공개적으로 매각할 방침을 정했으며, 현재 투자자문회사와 개인 등 3곳에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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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 문을 닫는 창녕 부곡하와이.

    매각 대금은 500여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인수 의향이 있는 3곳에서는 400여억원에 절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곡하와이는 지난 1979년 연수·학습·휴양·위락·스포츠의 5대 관광 기능과 늪지대 식물관, 선인장관, 열대식물관, 난관, 얼음나라, 대공연장 등을 갖추고 개관했다.

    또 부곡온천지대의 특성을 살린 약탕, 열탕, 냉탕, 수중폭포안마탕, 천연폭포안마탕 및 고·저온 사우나 시설과 호텔을 갖춰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 중·후반부터 해외여행 자유화와 부곡온천에 대한 잘못된 소문의 영향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 들어, 지난 3년간 100여억원의 적자가 쌓이며 이달 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부곡하와이 노동조합(조합장 진무환)은 지난 5일부터 31일까지 일과가 끝난 후 하와이 정문 앞에서 ‘위장폐업 철회하라’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며 시위를 펼치고 있다.

    부곡하와이의 폐관 소식에 50대 이상 연령층들은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못했을 때 부곡하와이는 서민들의 유일한 휴식처였고, 신혼여행의 추억이 있는 곳이었는데 안타깝다”며 “새 주인이 나타나 화려했던 옛 명성을 꼭 되찾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곡하와이 관계자는 “폐관 결정은 사실로, 직원들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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