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초록기자세상] ‘착한 EM’ 환경을 이롭게 해요

최형은 초록기자(김해분성여고 2학년)
유산균 등 유익한 미생물들 조합·배양
농약·비료 대신 사용, 하수정화 효과도

  • 기사입력 : 2017-05-10 07:00:00
  •   
  • 메인이미지
    EM용액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 왼쪽부터 EM원액, 쌀뜨물, 설탕.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일상에서 사용되는 생활필수품 중 세탁세제나 주방세제, 섬유유연제와 같은 제품들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천연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EM’이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유용 미생물군이라는 뜻이다. 이 EM은 일본 류큐대학교의 히가 테루오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배양한 것이다. 이는 오염원을 정화원으로 활용해 환경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생산력을 발휘해 경제성 또한 뛰어나다. EM을 하수구에 버리면 하수관과 하수를 정화하고 해충을 퇴치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EM을 비료 겸 친환경 농약으로 사용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거나 이로 인해 주변 물속의 오염물질을 분해함으로써 농지 주변 수질을 개선시키는 등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메인이미지
    최형은 초록기자(김해분성여고 2학년)

    오래전부터 EM용액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해온 최두현(김해 마스터가드너 회장)씨와 인터뷰를 했다.

    최두현씨는 도시농업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EM을 접하게 됐다. 그는 “텃밭을 가꾸면서 EM용액은 농작물의 비료로 많이 쓰고, 보통 가정에서는 싱크대나 변기의 악취를 없애는 데 사용해왔다. 아직까지 EM이라는 용액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용액이 널리 알려져서 가정이나 농업 등 우리 생활에 많이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EM용액은 인터넷이나 마트 등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가정에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재료는 쌀뜨물, EM 원액, 당밀(설탕).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손쉽게 EM용액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페트병의 1/2을 쌀뜨물로 채운 다음 페트병 뚜껑으로 설탕물 4컵, EM 원액 4컵을 넣고 섞는다. 다음으로 쌀뜨물을 병목 아래까지 채운 후 잘 섞는다. 그리고 4~7일 정도 따뜻한 곳에 두고 발효시키는데, 이때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2일에 한 번씩 뚜껑을 조금씩 돌려가며 가스를 방출시키면 된다.

    이런 EM용액을 사람들이 많이 알게 돼 화학성분이 들어간 세제 사용을 줄이고 동시에 환경을 보전해 감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기를 기대한다. 최형은 초록기자(김해분성여고 2학년)
    메인이미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