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보(91~120) 노림
양이 6단(당시)은 1984년생으로 2002년 17세의 나이로 중국 서남왕배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삼성화재배에서 2002년과 2004년 이미 두 차례나 예선을 돌파한 바 있으며 ‘침착하고 두터운 집 바둑형’이다.
흑91에 백92로 기대면서 삭감해 가는데 백94, 96에 흑97로 단단하게 이었다. 백98을 선수하고 100으로 호구쳐서 모양을 잡는데, 흑101로 하변과의 연락을 끊고 백102로 나갈 때 흑은 103 이하를 선수하고 흑111로 두텁게 연결했으나 112로 백 한 점을 끊어 잡는 게 기세였다. 백이 A로 차단해 오더라도 흑B에 한 칸 뛰어 나가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모양이다. 백112로 연결하니 백114 이하 백120이 선수여서 나중 C의 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 6단 양이 ○ 8단 송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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