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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메세나는 기업과 예술의 선순환을 위한 기반이다- 신병철(경남메세나협회 전무)

  • 기사입력 : 2017-05-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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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그 도시가 살아 있는가 죽어 있는가.

    이 질문의 내용 요소가 사람, 경제, 문화예술이다. 사람은 인구수이고 경제활성도, 그리고 삶의 가치척도에 관한 요인이다. 문화예술은 창조도시의 키워드이고 도시생태 빈도 측정의 기준 척도가 되고 있다. 살아 숨 쉬는 도시는 무엇보다 문화예술이 살아있다.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다. 생명체이기 때문에 그 먹이가 있다.

    과연 도시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문화다. 문화예술이다.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문화와 창의성은 지식경제로 전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도시의 미래경제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통합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여기에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면 문화로 행복한 지역문화융성과 도시생존전략의 비전으로서의 문화예술, 함께 누리는 참여와 재미있는 문화예술의 발효법, 문화예술의 사회적 공헌, 삶을 공유하고 지역을 재발견하는 장으로서의 문화예술, 예술인 키우기 프로젝트인 예술영재교육, 지역예술인 재발견 및 재평가 등의 키워드다. 아울러 이러한 키워드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 메세나운동이다.

    오는 24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사)경남메세나협회가 주관한 도내문화 예술 균형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남서부권역 관심기업과 예술단체, 시군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메세나 사업설명과 함께 결연약정 체결 및 서부권역 메세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조규일 부지사가 부임하면서 개최되는 간담회로, 상대적으로 메세나 참여도가 저조한 서부권의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지역발전의 파트너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교류기반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올 상반기 우리 경남의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 사업은 총 114개 팀으로 18개 시군으로 분류하면 창원지역이 57%를 점해 경남 서부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간담회가 갖는 의의는 시의적절하다는 평이다.

    경남메세나협회 사무국에서는 서부지역 2개 시 8개 군 단체장을 방문하여 경남메세나 현황 등 브리핑을 통해 협조를 구하고 시·군에서 부담하는 보조금은 그 지역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는 설명과 아울러 지원금을 경남메세나협회 매칭 결연을 통해 지원하게 되면 문화예술단체에 기업 지원액의 배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덧붙인다.

    이번 간담회는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예술과 기업의 창조적 실천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간담회다. 전공과 전문과는 거리가 있지만 예술을 통해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일회적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과 예술의 협업은 기업구성원의 문화수준을 진보시킬 수 있다. 다소 굳어있는 산업현장에 인문학적 접근을 위한 출발이 될 것이다.

    신병철 (경남메세나협회 전무)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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