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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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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내달 1일부터 다시 공개

케이지 속 따오기 1시간 동안 관찰
창녕군 인터넷 통해 선착순 예약
내년 상반기 중 야생방사 계획도

  • 기사입력 : 2017-05-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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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일반인 관람을 제한했던 창녕 우포 따오기가 내달 1일부터 공개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AI 예방을 위해 통제했던 따오기의 일반 공개를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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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케이지에서 1년 정도 자란 따오기들이 무리지어 있다./김승권 기자/

    ◆일반공개 재개= 따오기 일반 공개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따오기의 복원 상황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AI 발생으로 관람이 중단된 11월 22일까지 총 99회에 걸쳐 202개 그룹 2792명의 탐방객들이 방문해 따오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따오기 관람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우포늪을 탐방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쌍안경으로 관람케이지의 우포따오기 21마리(1년생)를 관찰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1시간이고, 무료이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cng.go.kr, www.ibis.or.kr)에서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따오기의 안전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람은 1일 4회, 회당 관람인원은 50명 이내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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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사가 따오기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야생방사 계획= 내년 상반기 중에는 우포늪에 따오기를 야생방사할 예정이다. 야생방사 3개월전부터 1~3년생 20~25마리(암컷 70%, 수컷 30%)를 대상으로 주변 환경 적응, 사냥훈련, 사회성 배양 등 단계별 적응 훈련을 시킨다. 이를 위해 9742㎡ 규모의 계단식 논 형태의 야생적응 방사장을 만들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사지포 등 주변에 따오기가 서식할 공간을 조성해 초기에는 일부 먹이를 공급하는 등의 형태로 야생방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야생방사 성공률은 30~50%로 보고 있다. 첫 방사 후 모니터링을 한 후 경과를 보고 매년 방사 개체수를 늘여 나갈 계획이다.

    이성봉 창녕군 따오기 담당은 “일본 등의 예를 볼 때 야생방사 후 2~3년이 지나면 자연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되며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야 자연에서 따오기를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5일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에 밝혔다.

    또 이날 처음으로 알에서 부화해 자라고 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공간(부화 및 육추동)도 공개했다. 따오기는 모두 인공부화를 시키고 있다. 이 곳에는 부화한지 한달이 되지 않은 새끼 수십마리가 인큐베이터에서 보호받으며 자라고 있고, 직원들이 미꾸라지 등을 갈아서 숟가락으로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도민들이 따오기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복원센터 내에 따오기 역사관도 개관한다.

    그동안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1쌍을 기증받아 현재 313마리(성조 171, 유조 142)까지 증식시키는 등 경남도, 환경부, 창녕군의 협업을 통해 중국·일본에 이어 3번째로 복원에 성공했다. 따오기는 1979년 국내서 멸종됐으며, 천연기념물 제198호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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