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단체급식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자회사 (주)웰리브를 매각하고, 서울사옥도 축소 임대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자회사인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 수송, 외국인 선주·선급 지원 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2016년에는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등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러 대우조선 자회사 중 가장 우량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본계약은 내달 초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웰리브 매각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 매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조선은 작년에 매각한 서울사옥의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 층만 재임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하는 등 자구안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